"NAFTA 재협상 가능하도록 신속 처리 합의"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당분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지 않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 소식에 2% 가까이 급락했던 멕시코페소화가 1% 이상 낙폭을 만회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NAFTA를 폐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및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마친 가운데 나왔다.
백악관은 "세 나라 정상은 NAFTA 재협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각국 내부 절차에 따라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NAFTA에서는 회원국이 탈퇴하기 6개월 전에 먼저 공지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백악관에서 NAFTA 탈퇴 행정명령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부터 NAFTA 협정이 "재앙"이라고 공격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이 NAFTA를 일방적으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이번 백악관의 발표를 통해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와 조율해서 NAFTA를 재협상할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18.86페소에서 19.19페소까지 급등(페소화 약세)했던 달러/멕시칸페소 환율은 18.97페소까지 1% 이상 후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