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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갤S8 국내 예판 100만대 목표…반응 기대 이상"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14:09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21:57

예약 판매 100만대는 갤럭시 시리즈 역대 최고 성적
내달 1일부터 음성인식 AI '빅스비' 한국어버전 지원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의 국내 예약판매 목표를 역대 최대인 100만대로 잡았다.

'가장 안전하고 획기적인 기능의 스마트폰'이라는 내부의 자신감과 함께, 이동통신사 등 거래선, 실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는데 따른 목표 설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S8, S8+를 소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13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S8이 국내 예약판매 엿새 만에 72만8000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예약 판매 100만대는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갤럭시노트7'은 40만대 가량을 기록했으며 전작 '갤럭시S7'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예약 판매 목표를 도전적으로 잡은 것은 뜨거운 초기 반응 때문이다. 갤럭시S8은 첫 이틀 동안만 55만대 실적을 올렸다. 6기가바이트(GB) 램 및 128GB 메모리 장착 모델은 초도 물량 15만대가 완판됐다.

해외 성적도 고무적이다. 미국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갤럭시S7보다 반응이 뜨겁다고 고 사장은 전했다.

그는 "뉴욕 언팩 이후 소비자 반응과 거래선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시작한 선주문을 통해 파악한 초기 반응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외에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 중국어 버전 개발 일정에 맞춰 5월 중순 경 중국에 갤럭시S8을 출시할 예정이다. 빅스비 중국어 서비스는 제품 출시 후 한 달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고 사장은 "중국은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며 "한 달 전 중국 시장 책임자를 교체한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해 반드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중국법인 무선사업부의 사령탑을 교체했다. 새로운 중국 무선사업부 수장은 '해외통'인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국내에는 오는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당시 빅스비는 검색 기능 위주로 사용할 수 있고 내달 초부터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고 사장은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은 좀 더 완성된 모습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스비는 갤럭시S8의 주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제품 체험 과정에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기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S8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뿐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 전체에 의미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스스로 학습하는 빅스비는 쓰면 쓸수록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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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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