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매출 첫 반영...'로봇 핸드 그리퍼'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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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용 전장부품 제조기업 모베이스전자가 지난해 매출 '1조클럽'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중심 매출 구조에 로봇 신사업을 더해 성장 축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모베이스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34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부품 양산·공급을 본격화하며 로봇 부문 매출이 처음 반영된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27일 "모베드 관련 부품은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1분기 내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로봇 관련 본격 매출이 없었지만 올해부터 신규산업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트렌드에 맞춰 로봇 및 지능형 부품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기반 이동성과 확장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물류·서비스·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해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의 접점으로 평가된다. 모베이스전자는 해당 플랫폼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기존 '차량용 전장'에서 '지능형 이동 플랫폼 부품'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또한 로봇 핸드 그리퍼(Gripper) 등 정밀 구동·압력 제어 부품 개발도 병행 중이다. 그리퍼는 산업용·서비스용 로봇에서 물체를 집고 조작하는 핵심 부품으로, 미세 압력 감지와 정밀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회사는 기존 전장 부품에서 축적한 전자제어 및 모듈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부품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베이스전자는 그동안 자동차 전자부품·전장부품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스마트키 시스템, 도어·트렁크 잠금장치, 파워윈도 스위치, 멀티펑션 스위치 등 차량 조작계(HMI) 제품군과 함께 BCM(Body Control Module), LDC, PSM 등 전자제어 모듈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확산에 맞춰 배터리관리모듈(BMM),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동화 관련 전장 제품도 수주·양산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전장 사업은 여전히 회사 실적의 중심축이다. 매출은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생산 일정과 신차 출시 전략에 연동되는 구조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사업 구조상 주요 고객사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특성이 있다"며 "고객사의 방향성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개발과 납품이 이뤄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글로벌 매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국내 57.2%, 아시아 19.8%, 유럽 13.4%, 미주 9.7%로 집계됐다. 내수 비중이 절반을 넘지만 해외 매출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다변화된 판매 구조를 갖추고 있다.
모베이스전자는 이러한 해외 매출 구조를 토대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사우디 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사우디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는 최근 사우디 뉴무라바(New Murabba)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참여 업체로 등록하고, 차량용 무선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뉴무라바는 사우디 리야드 북서부에 조성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