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던포드 전화통화…"한미동맹 강철같이 강하고 굳건"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인 가운데 양국 군당국 총책임자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전화통화를 갖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다짐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이 15일 조지프 던포드 (Joseph F. Dunford Jr)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합참 제공> |
합참에 따르면 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각) 조지프 던포드 (Joseph F. Dunford Jr) 미 합참의장과 약 20여 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기간이나 4월에 집중된 북한 내부의 주요 정치행사와 연계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합참은 "양국 의장은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던포드 의장은 통화에서 최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인한 한국인들의 안보불안을 의식한 듯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한미동맹은 강철같이 강하고, 연합방위태세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순진 의장은 "우리 군은 현재 KR 연습과 대비태세 유지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한미동맹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공조통화는 지난달 1일 전화통화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긴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한미가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