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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7일 방한 틸러슨 미 국무와 대북공조·사드 등 협의"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5:33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5:33

외교부 정례브리핑…"헌재 탄핵심판 결과 상황 언급은 부적절"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오는 17일 방한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북핵문제와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외교장관 간 통화 그리고 양자회담 시에 우리 측은 틸러슨 장관의 조기 방한을 초청한 바 있다"면서 "이번 틸러슨 장관의 첫 아시아 방문 계기에 방한이 성사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금요일부터 18일 토요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미 양국은 이번 틸러슨 장관의 방한 시 17일 개최될 한미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서 북핵·북한문제 공조 방안, 한미동맹 발전 방향,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국무장관의 이번 방한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핵·북한문제에 대한 빈틈없는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그간 연쇄적으로 진행돼 온 한미 고위급 협의를 더욱 진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틸러슨 장관과의 협의 내용이나 준비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 지금과 마찬가지로 현안을 챙기고 외교 방향이나 그런 것이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틸러슨의 아시아 방문이 한·중·일 사드 갈등을 누그러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한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또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서 많은 유익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한미동맹강화 방안이라든지, 또 한미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특히 북한·북핵문제와 관련해서 한미 공조를 더 강화하는 방안,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을 더 강화하는 방안,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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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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