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폴 등 6개국 진출키로
[뉴스핌=함지현 기자]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동남아시아 온라인몰 ‘라자다(LAZADA)’에 입점해 한국상품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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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오쇼핑> |
CJ오쇼핑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진정임 미래성장본부 부사장과 스타인 야콥 오이야(Stein Jakob Oeie) 라자다 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MOU체결식을 갖고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온라인몰 ‘라자다’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CJ몰 브랜드관’을 열기로 합의했다.
CJ오쇼핑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TV홈쇼핑 및 CJ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상품들 중 각 국의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 된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게 된다. 상품 카테고리는 리빙과 뷰티 상품으로 시작해 점차 패션과 잡화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인력 보완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폴, 베트남 등 라자다가 진출해 있는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타인 야콥 오이야 부회장은 “10년 이상의 해외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구축해 온 CJ오쇼핑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라자다는 동남아시아 고객들에게 전 세계의 다양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며 쇼핑 경험을 향상시켜 왔고 CJ오쇼핑과의 파트너쉽 체결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진정임 CJ오쇼핑 미래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확고한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며 “CJ오쇼핑은 라자다 진출을 발판으로 동남아 최대의 온라인 한국상품 공급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자다 그룹은 2012년 싱가폴에 설립된 e커머스 회사로 중국 알리바바가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6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 5개 국에서 e커머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