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도 귀국...소송 준비 착수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귀국했다. 이에 따라 가족간 모임이 이뤄질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하는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
하츠코 여사는 그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도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하츠코 여사는 지난 21일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 오후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에서 귀국 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하루 먼저 귀국한 것은 하츠코 여사의 일정과 숙박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하츠코 여사의 방문은 통상적인 방문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에서 머물고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는다는 것. 하츠코 여사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도 짧은 일정의 방문으로 전해진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하츠코 여사의 행보에 대해 주목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는 현재까지 경영권 분쟁에서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아 향후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새해를 맞았고 설을 앞둔 상황이라는 점도 이번 하츠코 여사의 방한이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귀국 이후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개인 법인인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는 2월 3일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을 지정해달라고 제기한 것으로 법원은 최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