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EU 정상회담으로 투스크 의장 취임 후 최초
[뉴스핌=이영태 기자]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는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7일 투스크 상임의장이 오는 14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해 박 대통령과 제8차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관계와 지역 및 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EU 정상회담은 지난 2013년 11월 박 대통령의 브뤼셀 방문시 개최된 제7차 한-EU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해 말 투스크 신임 EU 상임의장의 취임 이후 EU 새 지도부와 처음 개최되는 정상회담이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지 않고 한국만 별도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EU는 외국과 정상회담 개최시 EU 집행위원장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나, 장 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담 날짜가 합의된 이후에 생긴 불가피한 유럽의회 일정으로 인해 금번 정상회담에는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고, 세실리아 말름스트롬(Cecilia Malmström)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EU 집행위원회를 대표하여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5일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정을 설명하고 참석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양해를 구한 바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외교비서관실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EU와 정무분야의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2010년), 경제분야의 '자유무역협정'(2010년), 글로벌 안보분야의 '위기관리활동참여 기본협정(Agreement Establishing a Framework for the Participation of the ROK in EU Crisis Management Operations)'(2014년) 등 3대 주요 협정을 모두 체결한 나라"라며 "금번 정상회담은 양측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