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전승절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동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한중정상회담을 마친 후 오찬을 위해 서대청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1시간20분간 진행된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의 자리는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의 사이에 마련됐다. 자연스런 만남 속에서 박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한·러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북한 대표로 전승절에 참석한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와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만찬에 최 비서가 참석했다. 그러나 조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최 비서는 2일 오후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만찬 대기장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환담했으며 만찬장에서는 오른편에 앉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과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만찬 메뉴로는 버섯 오리탕과 연어부침, 바닷가재 해산물찜, 연잎향 쇠고기, 수세미 백합 수프 등이 나왔다. 식후에는 고전무용과 발레, 바이올린 독주와 피아노 연주, 무술 및 서커스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