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에서 1%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며 2014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8~14% 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랠리 흐름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3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0.07포인트, 0.89% 내린 1만7823.0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1.46포인트, 1.03% 하락한 2058.8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1.39포인트, 0.87% 밀려나며 4736.05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연간 기준 다우지수는 7.5%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4%, 13.4%씩 뛰었다.
4분기 기준으로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4.6%, 4.4%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5.4% 랠리를 펼쳤다.
시장은 연말 연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눈에 띌 만한 거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고 경제지표들도 혼재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지 못했다.
다만 오후 들어 루블화가 유가와 함께 하락하면서 러시아 관련주들을 압박하면서 주요 지수들은 약세 흐름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루블화는 6% 이상 하락하며 연간 기준 78.5% 떨어져 지난 1998년 러시아 디폴츠 사태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가 역시 이날 1.5% 가량 내려 지난 6월 고점 대비 반토막만 남겨두게 됐다.
경제지표들 역시 이렇다 할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7000건 늘어나며 29만8000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변동성 추세를 짐작하게 해주는 4주일 이동평균건수 역시 전주보다 250건 증가해 29만750건으로 집계됐다.
주택관련 지표는 전망치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0.8% 오르며 104.8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인 0.5%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년대비로는 4.1% 오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