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2014 방송 결산] 웹툰·만화 원작 드라마 풍성, 더할 나위 없었던 '미생'

기사입력 : 2014년12월26일 09:29

최종수정 : 2014년12월26일 09:29

tvN `미생` 포스터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작년까지만 해도 일본 드라마가  원작인 드라마가 대거 전파를 탔다. KBS 2TV ‘직장의 신’(2013) MBC ‘닥터 진’(2012)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수상한 가정부’(2013)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등이다.

하지만 2014년에는 만화와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그중 시청자에 가장 사랑받은 작품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을 재생산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다. 원작 웹툰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드라마 ‘미생’은 방송 전만 해도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마자 시청률은 상향 곡선을 그렸고 이어 광고 완판, 최고 시청률 10.3%(20회, 유료가구기준)기록 등 그야말로 ‘미생’ 열풍이 불었다.

반면 일본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와 tvN ‘라이어 게임’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도 뒤떨어지는 등 큰 재미를 못봤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전체(16부) 평균 시청률 5.9%(전국기준, 닐슨코리아)였고 ‘라이어 게임’은 최고 시청률 1.95%(유료가구기준, 닐슨코리아), 평균 시청률은 0.96%였다.
 
또 현재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영중인 ‘닥터 프로스트’는 이종범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원작의 명성과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고 있다. 시작은 시청률 1.8%(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로 나쁘지 않았으나 회가 거듭될수록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방영한 5회의 시청률은 0.8%였다.

만화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줄을 이어 선을 보였지만 성적은 제 각각이다. 원작을 둔 드라마의 흥과 망, 이유는 무엇일까?

■각색의 중요성

tvN `미생` 캐릭터 포스터 [사진=CJ E&M]
만화와 TV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일일이 설명해주는 만화와 달리 TV는 시청자가 그 행간을 다 읽어야 한다. 또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달라지는 지점에서의 차이도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웹툰에서 드라마로의 매체 전환 과정에서는 각색이 필수다.

‘미생’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많은 이유 중 하나가 각색이다. 웹툰에서 드라마로 옮겨오면서 원작의 캐릭터, 이야기 구조를 다양하게 바꿨다. 원작에서 오차장은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성민 표 오상식은 술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또 원작에서는 철두철미한 성격 때문에 선배들도 무시할 수 없었던 안영이(강소라)를 드라마에서는 상사의 허드렛일까지 해야하는 안영이의 모습을 더해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게 했다.

또한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는 원작에는 없는 새롭게 각색한 부분에서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정윤정 작가는 드라마 속 흔한 남녀 로맨스가 아닌 오차장과 장그래(임시완)의 브로맨스를 밀었다고 했다. 이 결과 오차장이 장그래에게 힘을 준 ‘우리애라고 불렀다’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고 엘리트 사원 장백기(강하늘)를 차갑게 가르치면서도 퇴근길에는 항상 ‘내일 봅시다’라고 말하는 강대리(오민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 같이 원작의 팬들을 챙기면서 원작과 다른 구성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반면 ‘내일도 칸타빌레’는 한국의 정서를 반영하지 못한 각색으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했고 일본에서 이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재탄생된 ‘노다메 칸타빌레’의 리메이크 작인 ‘내일도 칸타빌레’는 보는 사람마저 몸 둘 바를 모르게 할 정도로 일본 특유의 말랑한 분위기가 극의 집중을 방해했다. 

원작 속 노다메 역인 ‘내일도 칸타빌레’ 속 내일 역의 심은경의 캐릭터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원작에서는 저능아이나 음악적으로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노다메가 사랑스럽게 표현됐지만 한국 작품에서는 그렇게 느낄만한 장면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청자와 공감 코드 ‘휴머니즘’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라이어 게임` 이상윤, `닥터 프로스트` 송창의 [사진=KBS, CJ E&M]
올해의 핫 키워드는 ‘휴머니즘’이었다. 사람 냄새나는 ‘미생’과 예능프로그램 ‘삼시 세끼’가 화제를 모았던 것도 이 이유다.

드라마 ‘미생’이 제작되기 전 정윤정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함께 추구했던 방향은 ‘직장인들의 드라마만 할 수 없다. 직장인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자’였다. 이 때문에 보조작가 2명은 2개월간 실제 무역회사 인턴으로 일했다. 정윤정 작가에 따르면 인턴으로 투입된 보조작가들은 계속해서 회사원들의 삶을 관찰했다. 그들의 사소한 이야기, 밥 먹는 습관, 회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풍경까지 디테일하게 기록했다. 이 같은 작업이 모여 드라마 ‘미생’은 소품부터 대사, 장면이 디테일하게 만들어졌고 넓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키가 됐다.

반면 ‘내일도 칸타빌레’와 ‘라이어 게임’ ‘닥터 프로스트’는 전지전능한 혹은 천재성에 가까운 주인공들의 등장이 휴머니즘과 대중과의 공감에서는 뒤떨어졌다. 30대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 28세 심리학 교수 ‘라이어 게임’ 속 하우진(이상윤)과 외모, 집안, 재능까지 고루 갖춘 지휘자 차유진(주원), 그리고 이들의 옆에 계속 따라다니는 민폐녀부터 순수녀까지.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틈은 없었다.

‘미생’은 보는 이들마다 ‘내가 장그래다’라는 심정으로 봤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현실성과 공감을 모두 안았다. 여기에 직장인의 삶의 애환부터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5년 방영 예정인 웹툰 원작 드라마는?

`하이드 지킬, 나` 출연 예정인 배우 현빈과 한지민 [사진=에이치이앤엠, KPJ]
2015년에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이어질 예정이다. tvN에서는 동명 웹툰 ‘호구의 사랑’이 리메이크 된다. 표민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직장의 신’을 각색한 윤난중 작가가 합세한다. 유이, 최우식, 이수경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SBS에서는 두 작품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후속으로 ‘하이드 지킬, 나’와 ‘냄새를 보는 소녀’이 편성됐다. ‘하이드 지킬, 나’는 한지민과 현빈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들이 원작을 넘어서는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렸다.

한편 ‘미생’을 기획한 이재문 PD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계속해서 제작되는 이유에 대해 “한국 드라마의 위기다.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시청자의 기호를 아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큰 인기를 얻은 원작을 드라마를 재생산하는 게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웹툰 ‘미생’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적 경제박람회에서  “산업적으로도 2차 저작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순환구조에서 봤을 때 이롭다”며 “현재 많은 웹툰 작가들이 2차 작품으로 가길 원하는 상황이기는 하나 2차 생산을 바라고서 작품을 쓰면 웹툰 그 자체로서의 성공도 어려울 것이다. 콘텐츠별로 많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