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는 신일산업이 24일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법원 기각결정으로 한때 잠잠해졌던 신일산업 적대적M&A 이슈가 이날 법원의 첫 심문(오후 2시30분)을 앞두고 재점화되는 국면이다.
특히 분쟁 이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김영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최근 추가지분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주가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24일 오전 신일산업은 한때 7% 이상 치솟다 11시42분 현재 4.73% 급등한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을 감안할때 개인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2일 신일산업은 김영 회장과 송권영 대표이사의 추가지분 매입 공시를 했다. 올해 초 시작된 수퍼개미 황귀남씨 등과의 경영권 분쟁이후 워런트 행사 및 유상증자를 통한 대응에 더해 지분 확대라는 카드까지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 회장은 지난 15일~19일 닷새연속 지분을 장내 매입하면서 50만5921주를 더 늘렸다. 취득단가는 1412원~1464원이다. 이에 19일 현재 김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달 10.18%에서 10.91%로 0.73%포인트 증가했다.
송권영 대표이사도 같은 기간 지분을 늘렸다. 지난달 108만7054주의 주식 수는 19일 현재 131만508주로 22만3454주(0.32%p) 증가했다. 송 대표의 지분매입은 1425원~1495원 수준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신일산업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오후 법원에선 신일산업에 대해 적대적M&A를 추진중인 대주주 윤대중씨가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이뤄진다.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윤씨측이 지난 1일 진행한 임시주총 효력을 인정받기 위해 현 경영진(송권영 대표 및 정윤석 감사)에 대한 직무정지에 대한 사안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