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복지포인트 조기사용, 민생업종 애로완화 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한시적으로 10%로 특별할인 판매하는 등 민생업종 애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내놨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남대문시장 새마을금고에서 민생업종 애로완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할 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우선 8월말까지 1000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개인구매자에게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는 개인의 현금구매시 월 30만원 한도로 5% 할인을 해주고 있다.
또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8월까지 조기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공공기관에도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조기집행할 경우 6~8월 동안 약 1000억원 이상의 구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종사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청사 인근 민간 음식점 이용도 장려하고 구내식당의 경우 월 1회 중식 또는 석식 휴무제 도입을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정부, 지자체 예산 중에서 자영업자 등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소모성 경비를 8월말까지 70% 이상 집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6월중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수학여행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각 부처가 소속 경제단체와 협회 등에 경제심리 회복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위축된 소비심리는 회복시켜 민생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민생업종 애로완화를 위한 방안을 당장 착수해서 최대한 시행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