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자원 강국…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
[뉴스핌=권지언 기자]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대표가 올해 뜨는 신흥 경제국으로 ‘민트(MINTs)’를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BBC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한 오닐 전 대표가 신흥 경제 대국(next economic giant)으로 꼽은 '민트(MINTs)' 국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다.
오닐은 민트 국가들이 인구가 풍부한데다 젊은 층이 두터워 경제 성장에 유리한 점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터키를 제외한 3개국의 인구는 각각 1억 명을 넘어 서고, 터키 인구까지 합치면 총 5억 명이 넘는 거대 시장이 되는 셈이다.
그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가 함께 움직인다면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 중국이 기록한 두 자릿수의 성장률에 맞먹는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풍부한 자원과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도 민트 국가들이 신흥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닐은 민트 국가들이 성장 잠재력과 동시에 극복 과제 역시 함께 안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의 경우 에너지 부족, 인도네시아는 정치 지도력 및 인프라 부족, 터키는 정치적 불안정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