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펀드 출자금' 465억 선물옵션 투자금으로 횡령에 가담한 혐의
▲SK그룹 최 회장 형제 횡령 사건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9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초경찰서를 나선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날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2008년 10월께 최 회장 등을 통해 SK그룹이 투자자자문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1000억원대 펀드자금을 투자하도록 했다. 그는 투자금 중 465억여원을 선물옵션 투자금으로 빼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SK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김 전 고문은 2011년 해외로 출국해 중국과 대만에서 도피생활을 했다.
최재원 SK 부회장(50)이 증인출석을 부탁하기 위해 지난 7월31일 대만 북부 지룽시에서 김 전 고문을 만났고 현지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
김 전 고문은 당시 이민법 위반 혐의로 그 자리에서 체포돼 현지 이민서 보호소에 수용돼 조사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