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총리 불발 민심 수습용?…새누리 지도부도 광주 찾아
[뉴스핌=함지현 기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민심청취를 위한 현장방문을 위해 호남지역을 찾은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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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종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가 25일 오전 정부광주합동청사 감사원 광주 국민·기업 불편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위는 중소기업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분과별로 한 곳 정도의 현장방문만 계획한 상황에서 광주를 방문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두자릿수의 지지를 보내준 호남에 대한 감사의 의미이거나 대선 국면에서 지역 균형발전 등을 강조해 온 박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날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호남 총리가 불발된 것에 대한 민심 수습 차원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인수위뿐 아니라 새누리당 지도부도 이날 호남을 찾아 광주·전남 중소기업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지난 17일 전북 전주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현장 최고위회의의 첫 순서로 호남을 선택한 것은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의 약속에 기인한 것이란 해석이다.
황 대표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호남지역에 상주하며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그는 선거 직전 광주에서 "호남에서 표가 많든 적든 인사탕평과 지역균형발전 등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며 "대선이 끝나더라도 광주에서 상당기간을 머물며 만나지 못했던 인사들을 만나고 정책을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10.5%로 첫 두자릿수 득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주 7.8%, 전북 13.2%, 전남 10%였다.
황 대표는 이후 오후 4시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순방하며 지역민심을 듣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