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제품서 갈아타기 예상 "경쟁사엔 '악몽'"
[뉴스핌=김동호 기자]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예상 외로 저조한 성적을 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달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보다 작아진 디스플레이와 저렴해진 가격으로 아마존과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
그러나 소비자들은 '아이패드 미니'보다 '아이폰5'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 제품끼리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기존에 갖고 있던 '아이패드'를 팔아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상당 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미국의 전자제품 인터넷 쇼핑몰인 테크바겐스(techbargains.com)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오직 18%만이 '아이패드 미니'를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 가량의 응답자는 '아이패드 미니' 보다 '아이폰5'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중 35% 가량이 현재 갖고 있는 '아이패드'를 팔아 그 돈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사려고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는 분명 경쟁사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소유자 중 16%가 '아이패드 미니'로 제품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스턴에지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가 경쟁사들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가 이번 분기 중 1650만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나 경쟁사들에게 타격을 입히기에는 충분한 규모"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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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