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가 해외 공조회사와 손잡고 에어컨·히터 등 공조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만도와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인 발레오와 일본 덴소 등과 공조분야 합작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만도 관계자는 이날 “발레오-덴소와 함께 공조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한라공조 인수 및 발레오-덴소 합작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 만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이에 대해 만도가 미국 비스티온으로부터 한라공조 지분(69.9%) 인수 외에 또 다른 방법으로 공조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발레오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120여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중 11위다. 또 덴소는 토요타를 비롯해 닛산과 혼다 등에 공조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만도는 옛 계열사이자 연 글로벌 매출 5조원의 국내 최대 공조회사인 한라공조 인수를 검토해왔다.
한편 만도는 이날 오전 조회공시 답변에서 비스티온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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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