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일본 도시바가 파산한 엘피다 지원기업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엘피다 메모리 지원기업 입찰에 도시바가 뛰어들기로 결정함으로써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결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계 D램 반도체 업계 3위였던 일본 엘피다는 파산보호신청 이후 공개 매각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엘피다 인수가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D램을 보완함으로써 치열한 반도체 시장에서 생존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입찰에는 인텔과 같은 다른 기업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그래도 도시바와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엘피다의 1차 입찰 신청은 곧 마감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는 4월 말까지 2차 입찰이 이루어진 뒤 엘피다와 합의에 도달한다면 5월 초 인수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지난 2002년에 D램 제조사업부문을 마이크론에 매각한 바 있다. 한국 기업들이 D램과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적인 메모리 제품 생산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데 반해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디지털 카메라 등과 같은 제품 위한 낸드플래시를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 4위 D램 제조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현재 엘피다 인수전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마이크론은 이미 지난해 말 기업 경영 및 자금지원과 관련해서 엘피다와 협상한 바 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로 첨단기술을 도입할 수 있으면 적자가 나고 있는 D램 사업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엘피다와의 시설 합병은 두 기업 모두 대만에 자회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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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