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반도체생산업체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이 글로벌 D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D램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2일(현지시간) 엘피다의 파산신청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D램 가격과 수익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는 엘피다의 생산능력이 25% 이상 감소할 경우, 글로벌 D램 가격은 올해 말 1.21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가격은 상반기에 비해 15% 가량 상승한 수준.
또한 엘피다의 생산 감소가 없을 경우에도 상반기에 비해 8.5% 가량 가격이 오른 1.13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의 마이크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엘피다가 상당한 수준의 생산 감소에 나서게 되면, 이는 D램 시장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엘피다의 파산으로 인한 생산 감소는 D램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D램 생산업체들에게 올해 예상 실적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HS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D램 매출이 기존 240억달러보다 늘어난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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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