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엘피다의 파산신청이 한국 경쟁 업체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주장했다.
무디스는 5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엘피다의 파산신청이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한 이로 인해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이번 주간 신용전망 보고서를 통해, 엘피다가 글로벌 생산을 약 12% 가량 줄이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되면 세계 D램 시장에서 공급이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D램 판매가격이 회복되고, 공급과잉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는 특히 "글로벌 D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 공급 감소로 인한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판매 마진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또 "기존에 엘피다에서 D램을 공급받던 전자업체들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다른 업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쟁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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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