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12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개월째 연평균 4.0%대를 나타내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12월 소비자동향지수`를 통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연평균 4.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기대인플레율은 지난 9월 4.3%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하고 있으나 아직도 4%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3.0~4.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64.7%를 차지해 전월에 비해 10.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물가가 4.5%를 초과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비중은 20.9%로 전월대비 8.6%포인트 감소했다.
한은 통계조사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5%대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수입 물가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물가 상승 우려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유가 상승도 물가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 단기간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뚝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12월중 소비자심리 지수 역시 99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소비 심리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CSI도 대부분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 심리 지수가 큰 폭 하락했는데 이는 유럽 채무위기로 주요국 신용등급 강등, 경기 둔화 우려가 있고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된데 따른 심리적 영향이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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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