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물가지수 개편이 저금리 기조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이번 물가 지표는 그 동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상품물가 중심으로 고물가를 형상했던 올해 상황과 맞물려 공급 측 인플레이션 측면의 효과를 수치상 완화시키는 영향이 있을 것"이고 말했다.
물가지수 개편 효과로 일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표의 하락 효과는 예년 개편과 비슷하게 연 0.1~0.3%포인트 정도의 하향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향후 수요 측면의 서비스 물가 등이 상승세를 좀 더 높게 적시에 반영할 수 있는 측면에서 보면 체감 물가와의 괴리를 좁힐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물론 이러한 지수 산정 방식의 변경이 진정 인플레이션이나 금융시장내의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로 반영되는 부분에 대해서 시장의 논란은 여전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그 동안 인플레이션 타게팅 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원자재 발 고물가에 기반한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경기 상황을 배제하고 긴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결과 측면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물가지수 개편으로 물가수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심리의 경감과 경기둔화 전망에 기반해 통화당국이 저금리 기조의 운신을 보다 넓힐 수 있는 측면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국내 수요측면 및 서비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거시적인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더해 미시적 행정 수단의 대응과 효과도 보다 중요해 지는 측면도 함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입장에서 보면 충분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기 이전에 기대 인플레이션에 기반한 기준금리 정상화 의도가 직•간접으로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경기를 대변하는 서비스업 물가가 대외경기를 대변하는 상품물가 보다 비중이 커질 수 있다"며 "상대물가 지표 및 일드 커브측면에선 역시 직•간접적인 스티프닝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