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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연준 경고와 유로존 불확실성에 하락

기사입력 : 2011년10월20일 06:25

최종수정 : 2011년10월20일 06:43

-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전망 취약"

*美 경제 향후 전망 취약 - 연준 베이지북
*기업실적 발표 엇갈린 흐름...애플 약세로 나스닥 압박
*그리스 노동계, 의회 긴축안 표결 앞두고 총파업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한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 경제동향보고서와 유로존 채무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향압박을 받으며 내림세로 마감했다.

전날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애플은 기술주 하락세를 주도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앞장섰다.

다우지수는 0.63% 내린 1만1504.62, S&P500지수는 1.26% 밀린 1209.88, 나스닥지수는 2.01% 후퇴한 2604.04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9월에도 계속 확장됐지만 많은 지역에서 성장속도를 놓고 '완만(modest)' 혹은 '다소(slight)'란 표현을 썼다"고 지적하고 "기업 상황에 대한 전망은 취약하거나 다소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소비지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9월 자동차 판매와 여행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건축부문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빈약한 경제전망으로 기업이나 소매판매업자들이 연말연휴 판매를 위한 재고지출에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디안 에퀴티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조셉 그레코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매도세를 촉발했다"며 "어제의 랠리로 투자자들은 매도 이유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애플이 '실적 쇼크'로 5.59% 하락한 반면 전날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은 칩 제조사 인텔과 대규모 자사주 환매계획을 발표한 보험업체 트래블러스가 각각 3.59%와 5.7% 오르며 낙폭을 줄였다.

모간 스탠리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을 올렸지만 0.06%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모간스탠리는 주당 1.15달러에 해당하는 21.5억달러의 3분기 순익을 기록, 톰슨로이터 I/B/E/S 순익 전망치인 주당 30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이익은 98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67억 8000만달러에서 7% 증가하며, 역시 월가 전망치 74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도 시장은 유럽발 헤드라인의 영향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를 2조유로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영국 가디언지의 전날 보도와 관련,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19일 EFSF 가용 재원이 기존의 4400억 유로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며, 독일의 출연금 규모도 2110억 유로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FSF 확대 방법을 둘러싼 협상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기피 심리가 강화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안을 조율하기 위한 막판 비공식 실무 협상을 갖는다.

한편 그리스 노동자들은 긴축안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 48시간 총파업에 돌입, 아테네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은행, 상점, 베이커리, 약국, 병원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노조연맹의 파업으로 우체국, 법원, 세관 등 대부분 관공서들의 업무도 마비됐다.

파업 참가자들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조건에 임금 및 연금 삭감과 세금 인상, 공무원 3만명 감축 등이 포함된 것과 관련,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증시 개장을 전후해 나온 거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59만호를 크게 웃도는 65만 8000호를 기록하며 2010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간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치인 15% 늘어난 것이며 연율로도 17개월래 최고 증가세에 해당한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간 0.3% 상승(계절조정수치), 8월의 0.4% 상승에서 물러서며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3.9% 오르며 3.8%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보다 0.1% 상승(계절조정수치)해 역시 전망치 및 8월의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2.0% 상승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1% 상승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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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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