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기대감과 美 주택지표가 장 초반 국채 압박
*유로존 불확실성과 美 경기 약화 전망으로 국채 반등...FED 베이지북
*23일 EU 정상회담에 관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9일(뉴욕시간) 변동성 장세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국채는 이날 유로존 기대감과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주택지표로 장 초반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면서 하락흐름에서 벗어났다.
미국의 경기전망과 관련,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공개되면서 국채는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증시가 오후장 큰 폭 하락한 것도 국채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5/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8%P 떨어진 2.156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이 시간 0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01%P 오른 3.1718%에 머물고 있다. 30년물은 이날 몇차례 등락을 반복했다.
2년물은 보합세에 수익률은 0.2701%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9월에도 계속 확장됐지만 많은 지역에서 성장속도를 놓고 '완만(modest)' 혹은 '다소(slight)'란 표현을 썼다"고 지적하고 "기업 상황에 대한 전망은 취약하거나 다소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소비지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9월 자동차 판매와 여행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건축부문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이코노미스트 다나 사포르타는 "(베이지북의) 헤드라인에는 불확실성과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채시장에서는 유로존 채무위기가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였다.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방법을 둘러싼 협상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안전자산인 국채를 매입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제이콥 우비나는 "국채시장은 아직도 상당 부분 유럽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9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65만 8000호로 2010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비 15%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집계됐다. 9월 신규주택착공 증가건수는 연율로도 17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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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