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전날 급락한 미국증시의 여파로 코스피지수 역시 1800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19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증시가 자꾸만 빠지면 더블딥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지키기 힘겨운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간밤 미국증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한 경기 제조업 심리지수 결과에 4~5%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며 에너지, 기술, 금융, 소매업종 주 등 경기민감업종이 한꺼번에 주저앉은 것.
임 부장은 "얼마전 고용지표는 다소 회복추세를 보였으나 경기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빠질 경우 기업들은 채용을 꺼려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회복은 장기간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물론 아직까지 미국의 경기가 더블딥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이렇게 반응할수록 더블딥 수준의 휴유증이 이어질 것이란 게 임 부장의 전망이다.
그는 "만약 더블딥으로 간다면 시장의 기조 자체가 변하게된다"며 "현재로서는 아니지만 최소한 미국 경기의 회복 국면이 지연되는 것은 사실인만큼 당분간 시장은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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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