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 홀딩스(Arm Holdings)가 조직 재편을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부문을 신설해 로봇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각 8일 보도했다.
회사 경영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최대 화두가 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서 로이터통신에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암은 로봇 특화 사업부서 신설로 ▲클라우드 및 AI, ▲모바일 기기 및 PC 제품을 아우르는 에지(Edge), ▲자동차 사업을 포함한 피지컬 AI 등 3개 사업 부문으로 재편된다.
회사는 로봇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
신설 부서 책임자인 드루 헨리는 "피지컬 AI 솔루션은 근본적으로 '노동을 제고하고 여가 시간을 늘린다'면서 그 결과 국내 총생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설된 피지컬 AI 부문의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최고 마켓팅 책임자인 아미 바다니는 "파워의 제약, 안전, 신뢰성에서 고객의 요구가 비슷해 자동차와 로봇 분야를 합쳤다"고 설명했다.
로봇과 자동차는 피지컬 AI의 핵심으로 광범위한 범위의 기존 센서 기술 및 하드웨어를 공유한다. 테슬라 등 자동차회사들의 경우 창고 및 공장 업무를 자동화하는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암은 칩을 직접 만들지 않고 스마트폰, 랩탑, 데이터센터 칩을 구동하는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라이선스 수수료와 로열티 수입이 주요 매출원이다.
암 설계에 기반한 칩은 전 세계 수십개 자동차 회사들은 물론이고 현대차가 소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같은 로봇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는데, 현대차는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이를 배치할 계획이다.
휴마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 고조는 AI와 자동화의 새로운 프론티어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는 자사가 수천개의 네발 달린 로봇을 출시해 실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이 지분을 보유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 모빌아이(Mobileye)는 로봇회사 멘티(Mentee)를 9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역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전면에 내세워 인공지능 컴퓨팅과 피지컬 AI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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