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외환시장은 작년 말 이후 원화에 대한 일방적인 약세 기대가 일부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8일 구 부총리 주재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1500원대를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 등 직간접적 개입으로 1420원까지 급락했다. 이 과정에 외환보유액이 투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6억달러가 줄었다. 외환당국의 환율 관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활기를 띠고, 국고채 금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되어 있는 만큼, 정책 당국이 단호하고 일관된 정책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구 부총리는 첨단산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자금흐름을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총 3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착수하고,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 증시 복귀 계좌(RIA) 상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출시하는 등 국내 주식 장기 투자 촉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오는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주요국 통화정책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각 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등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 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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