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65.03(-2.33, -0.8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9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66% 내린 1649.00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87%하락한 265.0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 거래 후반에 낙폭을 확대했다.
직전 거래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강한 매도세가 유입된 것이 하락을 압박했다. 등락폭이 크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심리를 반영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다.
은행, 부동산, 증권 등 시장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섹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매도 압력이 있었다.
특히 FPT(FPT Corporation), CMG(CMC Corporation), ELC(Elcom International Joint Stock), HPT(HPT Joint Stock Company) 등의 하락으로 소프트웨어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액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노이 거래소에서 약 1조 4130억 8000만 동(약 788억 4,986만 원), 호찌민 거래소에서 약 24조 3126억 2000만 동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장외시장을 포함한 3대 거래소에서 7200억 동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재무부는 이날 주간 국채 입찰을 통해 9조 2300억 동(약 5150억 원)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 6월 25일 이후 최대 규모이며, 이번 입찰을 포함한 베트남 정부의 총 국채 매각액은 287조 동에 달하게 됐다.
하노이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이날 각각 3.16%, 3.85%의 금리에 5년물 3조 동, 10년물 9조 동 규모의 국채를 입찰했다.
5년물 국채는 1조 7300억 동, 10년물 국채는 7조 5000억 동어치가 매각되면서 이번 국채 매각률(66%)이 지난주(31%)보다 높아졌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500조 동의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국채 매각 수익금은 베트남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공공 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시장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은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채권 발행으로 495조 7000억 동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