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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중 협상 진전 소식에 금 3주래 최저…유가도 하락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06:02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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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시장 과매수 상태"…LBMA "12개월 내 4,980달러 전망"
미국, 러시아 제재 대상에서 '로스네프트 독일법인' 제외
29일 FOMC 결과 및 30일 미중 정상회의 결과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28일(현지시간) 금값이 3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에 포커스를 맞춘 채 사흘째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9% 내려 온스당 3,983.1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10월 6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2시 45분 기준 온스당 0.4% 하락한 3,964.35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회담에서 중국 당국이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의 수출을 단속하는 대가로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부과한 '펜타닐 관련 관세'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화학물질의 해외 유출을 단속할 경우, 중국산 상품에 부과된 20%의 '펜타닐 관련 관세'를 최대 절반인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약 55%에서 45%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해당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안전자산인 금값에는 부담이 됐다.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이번 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무역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크게 완화됐다"며 "이것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수요일 발표될 연준의 이틀간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된다.

다만 안전자산인 금의 향후 전망을 두고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의 연례회의에서는 향후 12개월간 금값이 온스당 4,9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씨티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전날 각각 금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진입하면서 이번 주 조정이 나타났다"며 "금 가격이 4분기에 온스당 3,800달러 수준이라는 약세 전망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주요 산유기업 제재로 촉발된 강세장이 식어가고, 공급 과잉 신호가 잇따르면서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1.22달러(1.9%) 하락한 64.40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1.16달러(1.9%) 떨어진 6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주 각각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루코일(Lukoil, LKOH.MM)과 로스네프트(Rosneft, ROSN.MM) 등 주요 석유기업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독일 경제장관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로스네프트가 보유했던 독일 내 사업이 제재에서 면제된다는 서면 보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트럼프가 독일에 제재 면제를 허용한 것은 제재의 탄력적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며 "오늘은 위험회피 성향의 거래가 확연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제재로 인한 산유국들의 수출 타격은 여분의 생산능력이 있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 조치 발표 후 러시아 2위 석유회사 루코일은 월요일 자사 해외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에 대응해 러시아 기업이 취한 조치 중 가장 중대한 행보로 평가된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루코일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유사들은 제재 조치 이후 러시아산 원유 신규 구매 주문을 멈추고 정부 및 공급업체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12월에 또 한 차례 소폭의 증산을 추진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협의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수년간 시장 안정을 위해 생산을 억제해 왔으나, 올해 4월부터 점진적으로 감산을 되돌리기 시작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제 남은 문제는 OPEC+가 실제로 얼마나 여유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OPEC+의 생산 증가가 미국 제재 이후 줄어들 수 있는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 차질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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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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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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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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