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만간 새 인물이 그 자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인 만찬에서 "우리는 무능한 연준 의장을 두고 있다"며 "나쁜 인물을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몇 달 안에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에 끝난다.
이날 발언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를 몇 시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연준 의장 후보로 고려했으나, 베선트 장관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베선트)를 연준 의장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재무장관직을 좋아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제는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베선트 장관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블랙록 임원인 릭 라이더를 최종 연준 의장 후보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할 계획이다.
이번 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시장의 둔화는 고물가 제어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한 연준이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가져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것은 물론 나라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줄곧 비난해 왔다.
파월 의장은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비판에 대해 금리 결정에 정치적 요소는 고려 사항이 아니라며 선을 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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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2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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