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18점' DB, 정관장 꺾고 안방 마수걸이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개막 2연패 늪에 빠졌던 고양 소노가 개막 2연승을 달리덙 서울 SK를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소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2-78로 제압했다. 손창환 신임 감독은 프로 사령탑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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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프로 사령탑 첫 승라를 거둔 손창환 소노 감독 . [사진=KBL] |
소노는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며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개막 2연승을 달리던 SK는 시즌 첫 패로 원주 DB, 수원 kt, 정관장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소노는 1쿼터에서만 네 명의 선수가 3점슛 다섯 개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의 공격도 살아나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2쿼터에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잦은 실책(6개)에 발목이 잡히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들어 소노는 다시 외곽에서 활로를 열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4쿼터 막판 SK의 반격이 거셌다. 워니의 연속 득점에 오재현,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 종료 13초 전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오재현이 비신사적 반칙(U파울)을 범하며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줘 승리는 소노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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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네이던 나이트이 8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가 25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켐바오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도 16점을 보태며 공격의 축을 담당했다. SK는 워니가 31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원주 DB는 홈에서 정관장을 75-69로 꺾고 시즌 첫 홈 승리를 신고했다.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던 DB는 직전 경기에서 창원 LG에 패했지만 이날 홈 팬들 앞에서 값진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2승 1패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은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4쿼터 막판이었다. 1점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선 알바노가 연속 4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서민수가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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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이선 알바노가 8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
알바노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8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헨리 앨런슨은 1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결정력 부재가 아쉬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