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KT·롯데카드 대규모 해킹사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 출석 요구서를 수령했으나 부득이 출석하기 어려움을 알려드린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대주주로서 이번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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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뉴스핌DB] |
이어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함이 마땅한 도리지만, 롯데카드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어 본건 사안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임을 양해해 달라"며 "만일 대주주로서 MBK파트너스 관계자의 출석이 필요한 경우, 한국 지역 투자를 담당하는 MBK유한책임회사 대표로 하여금 출석해 증언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롯데카드가 이번 사고의 발생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주주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24일 청문회에 불출석함에 따라, 이 자리에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대신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 계획서 채틱의 건'을 의결했다. 여야는 24일 청문회 증인으로 김 회장을 비롯해 김영섭 케이티(KT) 대표이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등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