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의혹' 前외교차관 조사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18일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18일 오전부터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정 특검보는 "국방부 검찰단은 2023년 8월부터 박정훈 대령 항명죄 사건을 진행하면서 여러 증거를 확보한 바 있다"며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관련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휴대전화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 검찰단 과학수사과는 휴대전화 포렌식 진행 장소"라며 "특검은 해당 사무실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는 전자정보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국방부 검찰단을 상대로 한 차례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2023년 8월 2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기고 채해병 사망사건 초동조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관련 국회 위증 혐의를 받는 사업가 최택용 씨와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