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니냐도 엘니뇨도 아닌 중립 상태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올가을에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약 55%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상청은 가을철 라니냐 경향 전망을 분석한 자료를 2일 발표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 발표한 자료를 우리나라 버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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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에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이 약 55%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스핌 DB] |
라니냐는 감시 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하로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라니냐의 시작으로 분석한다. 1950년 이후 라니냐가 발생한 사례는 16회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8.17~23) 봄철부터 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중립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4도 낮은 중립상태다.
다만, 적도 서태평양 상공에 동풍 편차가 강화돼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하강을 지원하고 있다. 라니냐 발달 시기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점차 하강해 라니냐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의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에 따르면 가을철 동안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0.5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을철 동안 라니냐 가능성은 54~68%, 중립은 32~46%로, 예측 모델의 불확실성이 커 지속적인 현황 감지가 필요하다. WMO은 9월~11월 라니냐 가능성을 55%로(중립 45%), 기상청은 라니냐 가능성을 9월 54%, 10월 68%, 11월 57%로 예측했다.
라니냐는 직·간접적으로 대기와 해양간 순환에 영향을 끼쳐 지역에 따라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9~10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 11월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다만, 다양한 기후인자의 영향으로 최근 11워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