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고기압 주기적 수축·팽창...폭염·폭우 반복
9월 첫 주는 강수 가능성...높은 기온 유지 전망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8월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로 각종 사고와 불편을 초래했다.
다음주부터 계절상으로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 해당하는 9월이 시작된다. 하지만 아직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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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절기상 처서(處暑)지만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인근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8.23 yooksa@newspim.com |
올해 여름은 폭염과 함께 중간 중간 호우가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기상청의 폭염 통계(전국 6월 1일~8월 28일 기준)를 보면 일최고기온 평균은 30.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일평균기온 평균 역시 25.7도로 역대 1위다. 순위 산출기간은 1973년부터 2025년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2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4137명이다. 추정사망자는 27명이다.
폭염에 이어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 내린 폭우로 약 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문가는 이런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앞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수축하고 팽창했는데 이게 되풀이되면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나타났다"며 "(이런 날씨가) 매년 되풀이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남쪽 수온이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고기압이 북쪽으로 잘 발달해 주기적 변동과 함께 금년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첫주에도 더위는 완전히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일의 낮 최고기온은 28~34도다. 기상청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기 상층을 덮은 고기압은 점진적으로 남하하지만 하층 기온은 변동폭이 크다며 당분간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음주에는 전국에 강수 가능성도 있다.
전반적으로 강수 시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락하지만, 남서풍 영향으로 완전한 더위 해소는 어렵다는 예측이다.
9월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다.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높은 해수면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상청 해설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