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다음 달 4일까지 '슬로길 축제' 진행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5월의 '케이-아그로 헤리티지(K-Agro Heritage)'로 완도 청산도를 소개했다.
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케이-아그로 헤리티지란 우리나라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지역사회의 역사·문화·생활 속에서 오랜기간 형성·유지된 전통농업 활동과 유·무형의 농업유산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좁게는 세계 및 국가중요유산으로 볼 수 있지만, 케이-아그로 헤리티지는 아직 지정되지 않은 농촌자원까지 넓게 포괄한다.
이번에 케이-아그로 헤리티지로 선정된 청산도는 농지와 물이 부족한 섬 환경에서 지역 공동체가 협력해 구들장처럼 넓은 돌을 바닥에 깔아 논을 만들고,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벼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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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농촌경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4.29 plum@newspim.com |
이러한 청산도의 구들장 논은 현대 농업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적인 기술을 보전하고 이를 후손에게 전승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 국가중요농업유산 19개소 중 제일 첫 번째로 지정됐다.
청산도에서는 다음 달 4일까지 '청산도 슬로길 축제'가 열린다. 방문객은 청산도의 구들장 논을 둘러보고 전통 농업의 중요성과 역사적 배경을 배우며 체험할 수 있다. 또 돌담으로 이뤄진 작은 마을을 탐방하면서 지역 문화와 일상적인 삶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식품부는 농촌의 농업경관과 보전가치가 있는 농업유산을 통해 우리 농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의 농촌관광 지원과도 연계해서 더욱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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