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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뉴욕증시 복귀' 스미스필드, 월가 호평 속 투자 매력 부각

기사입력 : 2025년03월27일 23:42

최종수정 : 2025년03월27일 23:42

스미스필드의 수직 통합 모델과 시장 지배력
경쟁사 대비 저평가, 우수한 재무 프로필
포장육 부문 높은 마진이 주는 재무 안정성
이사회, 주당 0.25달러 분기 배당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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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뉴욕증시 복귀' 스미스필드, 월가 호평 속 투자 매력 부각 >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뉴욕증시 재상장 이후 지금까지 스미스필드 푸드(종목코드: SFD)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월가 투자은행(IB) 6곳은 일제히 "사라"를 외쳤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곳이 '강력 매수', 5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48.38% 높은 28.40달러다.

스미스필드 푸드의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골드만삭스는 스미스필드의 포장육 부문에서의 강력한 입지와 성장 잠재력, 매력적인 총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매수' 투자의견과 3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리아 조던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고단백 식단과 편의성 및 풍미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부가가치 옵션으로 이동함에 따라 업계를 선도하는 스미스필드의 포장육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견고한 성장 스토리를 확인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조던은 스미스필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강력한 실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익 마진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미스필드는 강력한 잉여 현금 흐름과 낮은 레버리지로 뒷받침되는 수익 성장과 최대 5.5%의 배당 수익률이 가능한 매력적인 총수익률(total return) 프로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모간 스탠리도 스미스필드의 고마진 포장육 중심 전략에 주목하고 인기 있는 돈육 제품 카테고리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조하며 '비중 확대' 투자의견과 28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최근 중국, 멕시코, 캐나다의 관세에 대한 우려로 육류 업계 동종 업체와 더 넓은 시장에 비해 스미스필드의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모간 스탠리는 스미스필드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았다.

모간 스탠리의 메건 알렉산더 애널리스트는 스미스필드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이러한 관세 관련 수출 위험을 이유로 지나치게 할인됐으며, 포장육 부문의 성장 모멘텀과 돼지 생산에 대한 건설적인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WH 그룹과의 관계를 포함해 스미스필드의 전략적 포지션은 특히 돼지 내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중국으로의 수출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더는 스미스필드의 수직적 통합과 육류업계 내 포장 식품 부문에서의 고유한 입지 또한 강조했다. 스미스필드는 전체 공급망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제품 생산과 유통을 모두 관리할 수 있다. 다른 수직 통합 육류 업체로는 타이슨 푸드와 JBS 소유의 필그림스 프라이드 등이 있다.

스미스필드 푸드의 돈육 가공시설 [사진=업체 홈페이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도 스미스필드의 수직 통합된 미국 돼지고기 생산업체로서의 지배력을 강조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28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BofA의 피터 갈보 애널리스트는 스미스필드가 연간 약 145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미국 최대의 수직 통합형 양돈 업체라는 점을 들어 회사의 강력한 업계 입지를 강조했다.

갈보는 "소고기와 닭고기 생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스미스필드는 가장 가까운 경쟁업체에 비해 우수한 재무 프로필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18년 이후 돼지고기 업계에 가장 유리한 시기가 도래했고, 양돈 농가 단위 경제는 긍정적이며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은 견고한 마진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닭고기 가공업체는 마진이 정점에 다다른 후기 사이클에 있고, 소고기 업계는 도전 과제가 계속되고 있으며, 소고기 목장주의 수익은 견조하지만 소고기 가공업체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BofA는 스미스필드의 경쟁사 대비 우수한 재무 프로필을 바탕으로 향후 1년 주가 배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스미스필드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8.8배로, 타이슨 푸드(TSN)의 16.4배, 호멜 푸즈(HRL)의 17.3배의 절반 수준이다.

스미스필드는 24일 장 마감 후 러셀 1000지수에 편입됐다. FTSE 러셀에서 관리하는 러셀 1000지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상위 1000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대형주 성과의 척도로 쓰인다. 셰인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 스미스필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소비재 부문에서 위상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미스필드의 베이컨과 소시지 [사진=업체 홈페이지]

25일 개장 전 스미스필드는 주식시장 복귀 이후 첫 실적 발표에 나섰고, 2024회계연도 4분기와 연간 실적은 포장육 부문의 기록적인 수익에 힘입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스미스필드는 2024회계연도 4분기(12월 29일 마감)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9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전년 동기의 2억3000만달러에서 증가한 3억1500만달러의 조정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 이익률은 8.5%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는 돼지 생산 부문의 순이익이 약간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의 매출과 순이익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스미스필드는 특히 지난 10년 동안 수익성이 두 배 이상 증가한 포장육 부문에서 탄력성과 성장력을 보여줬다. 4분기 포장육 부문은 3억1300만달러의 영업이익과 12.7%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 4분기 포장육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2024년에 전체 판매의 59%를 차지했다.

4분기 순이익은 2억400만달러(주당 0.54달러)로 전년 동기의 9600만달러(주당 0.25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2달러로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인 0.54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2024회계연도 연간으로는 141억4000만달러의 순매출과 2023회계연도의 2억5800만달러에서 거의 4배로 증가한 10억2000만달러의 조정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영업 이익률은 7.9%, 조정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스미스 CEO는 "포장육 부문에서 기록적인 이익을 달성하는 한편 신선 돼지고기 및 돼지 생산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실적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2024회계연도 포장육 부문은 12억달러의 영업이익과 14.0%의 이익률로 각각 신기록을 세우며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다.

스미스필드의 혁신적 제품 [사진=업체 홈페이지]

스미스필드의 재무 성과는 앞으로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경영진은 2025회계연도에 연간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으로 증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2025회계연도 조정 영업이익은 11억~1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스 CEO는 "지난 10년 동안 포장육 부문의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린 방식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신선 돈육과 돼지 생산 운영을 더욱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필드는 25일 이사회에서 분기 배당금을 주당 0.25달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1달러에 해당하는 배당금은 24일 종가인 19.60달러를 기준으로 약 5.1%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낸다.

스미스 CEO는 "건전한 대차대조표와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충분한 현금 흐름을 통해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배당금 지급을 선언했다. 스미스필드의 배당금은 오는 4월 10일 기준 주주들에게 4월 22일 지급될 예정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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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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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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