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DMO 설비 증설·영업활동 본격화
美 짐펜트라 처방량 빠르게 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이 연내 위탁생산개발(CDMO) 자회사 법인을 설립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사업 진행 현황과 전망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사진=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당사는 올해 9월 CDMO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공시를 통해 설명드린 바 있다"며 "셀트리온의 항체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전격적으로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CDMO 사업 추진의 중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 및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내 짐펜트라의 처방량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으며 당사 매출에 직접 반영되는 도매상으로의 출하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무리 없이 짐펜트라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이미 말씀드렸던 2025년 회사 전체의 예상 매출 5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수익성에 대해서는 매출원가율 상승의 경우 일시적인 현상임을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높은 원가(매입원가)의 기존 재고가 제품의 처방량 확대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낮은 원가(제조원가)의 신규 원료의약품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출원가율은 회사가 당초 계획한 대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원가율 개선은 수율 개선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 드린다"며 "당사는 수율 개선과 생산 내재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향후 매출원가율 개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