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업 매출 상승에도 일회성 비용 타격
하반기 경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 99억을 기록했다.
14일 교촌에프앤비는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신장한 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교촌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
자사 주문앱 가입자가 증가하고, 가정의 달과 각종 스포츠 행사 등의 영향으로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국내사업 매출이 증가했다고 교촌에프앤비 측은 전했다. 또 해외사업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강화에 따른 관련 수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MF) 진출국에 대한 부자재 수출과 로열티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등 글로벌 신규 매장을 지속 확장함에 따라 관련 실적이 호조세를 띄었다.
이밖에 메밀단편, 문베어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신사업 관련 실적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것.
교촌에프앤비 측은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을 위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일시적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는 가맹지역본부(지사)의 직영 전환을 지난달 12일 모두 완료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 전환해 유통단계 축소 및 운영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 하반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완료에 따른 경영 효율화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을 완료함에 따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에도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필두로 국내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해외사업 및 신사업에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