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서 한판승
24년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서 메달 획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도 김하윤이 8강전에서 겪은 판정 번복을 이겨내고 값진 동메달을 메쳤다.
세계 4위 김하윤은 3일(한국시간) 오전 0시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튀르키예의 오즈데미르(3위)에게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김하윤이 2일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판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2024.8.2 psoq1337@newspim.com |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의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김하윤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김하윤이 지도 1개를 받았다. 공세를 받아낸 오즈데미르도 기술을 걸어 반격에 나섰다. 1분이 남은 시점 김하윤이 지도 1개를 뺏었다.
김하윤이 전광석화같은 안다리로 절반을 따냈다. 이어 누르기로 기술을 연결해 절반을 추가 획득해 한판승을 따냈다.
김하윤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통합 유도 유일한 금메달의 주인공도 김하윤이었다. 김하윤은 2024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16강을 반칙승으로 통과한 김하윤은 베아트리스 지소자(브라질)과 8강전에서 아쉬운 '판정 번복'으로 고개 숙였다. 김하윤은 연장전(골든스코어) 시작 7초에 상대와 다리를 맞걸고 힘 싸움을 하다가 나란히 매트에 떨어졌다. 현장 심판은 김하윤의 한판을 선언했다. 그러나 심판위원회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약 1분 후 심판은 원심을 취소하고 지소자의 절반승으로 번복했다
김하윤은 패자부활전에 나서 안다리 절반승을 거둬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