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1㎏ 동메달 결정전서 마티아스 카스에 절반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3위 이준환(용인대)이 세계 1위를 넘어 감격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 절반승을 거뒀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전날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얻었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이준환이 31일 열린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감격한 듯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4.7.30 psoq1337@newspim.com |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이준환(파란 도복)이 31일 열린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2024.7.30 psoq1337@newspim.com |
이준환은 초반부터 마티아스 카스를 몰아쳤다. 두 사람은 지도 하나씩을 받았고 정규시간 4분 이내에 끝나지 않아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마티아스 카스는 기습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준환은 이를 잘 막아낸 뒤 발뒤축걸기 절반을 따냈다. 이준환은 승리후 매트를 떠나며 얼굴을 감싸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빠르게 파고드는 경기 스타일로 '번개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준환은 2022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남자 81㎏급에서 최강자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우승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023 도쿄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따낸 차세대 기대주다.
이준환은 32강에서 아슈라프 무티(모로코)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 16강에서 사기 무키(이스라엘)에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우즈베키스탄)에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올해와 작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연거푸 패배를 맛봤던 '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에게 연장 혈투 끝에 안오금뛰기 절반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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