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 본격 운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앞으로 카페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구매할 때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4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페가 자체적으로 100원 이상 할인해주고 서울시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을 소비자에게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일회용 컵에서 다회용 컵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매장에는 컵, 식기세척기 등 구매·임차 비용으로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개인 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개인컵 사용시 할인+적립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페이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 참여카페 모집 [자료=서울시] |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총 4개월간 지자체 처음으로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총 140개 매장에서 7만여 개의 개인 컵이 사용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는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운영된다. 참여 카페는 최소 100원 이상의 개인 컵 이용에 대한 자체 할인을 진행해야 하며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 적용을 위해 결제 단말기(POS)에 개인 컵 할인 설정이 가능해야 한다.
참여매장 모집은 다음 달부터 상시 신청가능하다. 매장은 공고문과 포스터의 QR을 통해 사업자등록증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서울시 보조사업자의 전자우편으로 공고문의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 된다. 공고문은 서울시 누리집(공고), 서울페이 앱, 서울시 보조사업자 온라인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시민의 이용과 매장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 참여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가칭)제로서울사랑상품권'도 8월 중 발행 계획이다. 참여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므로 매장의 실질적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접객업 매장의 다회용 컵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컵 구매, 식기세척기 임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장당 최대 250만원 지원하는 사업('매장 내 다회용 컵 이용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매장 내 다회용 컵 이용 지원사업을 수행할 보조사업자도 7월 1~15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일상에서 시민과 소상공인 매장이 쉽고 부담없이 개인 컵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카페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