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주라이트메탈는 자사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1월 양산에 돌입한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해 6월 2차 증설을 마치고 연간 140만개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부턴 손익분기점 매출을 달성해 본격 양산시작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2022년 초, 국내 알루미늄 부품사 중 최초로 유럽 슬로바키아에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글로벌 물류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망 교란이 발생된 매우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슬로바키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한주라이트메탈 이용진 대표이사가 지난 1월 '슬로바키아 명예영사'에 추대됐다.
한주라이트메탈 로고. [로고=한주라이트메탈] |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유럽 전동화공장 확대가 시작될 경우, 주요 협력사들이 슬로바키아를 중심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주라이트메탈의 이용진 대표이사가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민간 경제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 첫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손실과 에너지 요금인상 및 일시적인 다양한 요인들이 겹쳐 비정상적인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이후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추세 전환 ▲거래처와의 판매단가 인상 협의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부과 ▲고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추가 부품수주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지난 2022년도 2억불, 2023년도 2.4억불 규모의 장기 포괄계약을 북미 자동차업체와 체결했고 2026년부터 연간 약 4천만불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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