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통·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 나름대로 잘 수용"
"국정 기조에는 큰 비판 없어…추가나 수정은 대통령이 해내야"
"특검법 거부는 산적한 국정에 집중하자는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들 질문을 끊지 않고 최대한 받고 무슨 질문이든지 성실하게 답변하는 걸 보고 좋은 사인이라고 봤다"라고 호평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소통이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 언론과 국민의 비판이 있어 왔는데 그것을 나름대로 잘 수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입장발표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05.03 pangbin@newspim.com |
황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관련해서는 "큰 비판이 없었다"면서 "4대 개혁이나 에너지 정책, 가치동맹 외교 같은 걸 가지고 대선을 치른 거기 때문에 그 자체를 다시 흔들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하거나 수정하는 건 가능하다"면서도 "그건 대통령이 해내야 하는 것 아닌가. 저희 당에서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는 "국정이 산적하게 밀려 있으니까 거기에 집중하자, 그런 입장이니까 나름의 타당성이 있지 않겠나"라며 두둔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특검이 그야말로 특수사법 절차로서 지켜진 게 아니라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할 경우 국민의힘 내에서 이탈 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투표가) 무기명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100% 그렇게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 내에서 정말 신중한 토론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국익과 정치, 모든 것을 비중을 맞춰서 표결하면 그에 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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