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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추경호 "尹, 말한 부분과 궤 같이해…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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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좋은 밥상 아니고 다들 주저하는 상황"
"野,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이 말한 부분과 궤를 같이한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당선자 기자회견을 열고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도 당연히 대구·경북(TK)에서 원내대표 앞에 두 분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지역 출신 좋은 의원들이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면서도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특정 지역을 운운하는 것은 지금 시각에서 맞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좋은 밥상이 아니고 정말 다들 주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결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시급한 과제로 상임위원장 등 국회 원 구성과 관련된 협상을 꼽으며 "야당을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우리가 의회정치를 제대로 복원시키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하는 데 함께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다음은 추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민주당은 소통과 민생, 모두 없었다고 혹평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입장과 총평은

▲ 총평은 아까 토론회 할 때 사실 말씀드렸다. 대부분 현재 국정 운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에 관해서 국민들께 직접 소상히 설명을 드렸고 또 현안에 관한 입장도 소상히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국회, 언론, 국민과의 소통을 앞으로 더 진정성 있게 자주 하겠다 말씀 주셨고 전반적으로 흔히 언론 등에서 관심을 갖는 현안에 관해서는 기본 입장을 말씀해 주셨고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생각 기조에 관해서는 저는 대통령이 말한 부분과 궤를 같이한다. 이렇게 이해해달라.

-특검 거부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인가

▲ 기본적으로 오늘 말씀드린 상황은 전반적으로 다 같이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5월 말 본회의 등 의사일정 협의 없다고 한 상태인데 입장 변화가 있나

▲ 기본적으로는 우리 당에서 지금까지 총의를 모아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조의 변화, 이런 게 있지않다. 의원님들의 종합된 의사 결과라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개별 사안에 대해서 또 어떠한 의사일정 등에 관해서 대응해야 하느냐, 이것과 관련해서는 아시다시피 오늘 원내대표를 마무리하고 떠난 윤재옥 대표 등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히 듣고 추가적인 대응 상황이 있는지 그것을 보면서 앞으로 국회 상황에 대응하겠다.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 인선은

▲ 아시다시피 5월 1일에 원래 선거를 하기로 돼 있던 것이 5월 5일에 등록하고 9일에 선거를 했다.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구상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제가 구상을 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제가 그 구상을 할 거다. 그리고 가급적 최대한 빨리 구상을 해서 관련 절차를 거쳐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

-전임 윤재옥 원내대표도 대구 지역구이고 추 의원도 TK 지역구인데 '영남에 집중된 당'이라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 우선 선거 다음에 여러 가지 분석에 관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입체적으로 전반적인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백서 TF가 구성돼 있고 거기서 여러 진단하고 해법을 제안하면 당에서 녹여내서 어떻게 구체화할 것 인지, 그렇게 할 텐데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총선 이후에 5월 1일로 당초 예정됐던 날짜를 5월 9일로 미룰 정도로 아시다시피 주자가 선뜻 나서지 않았다. 사실 저는 원래 일부 언론 등에서 저에 대한 하마평을 지속해서 썼지만, 제 의사를 어떤 경우에도 그때까지는 제가 출마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다. 저는 선배 동료 의원이 좋은 분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고 또 나오면 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힘을 모으겠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의원님들과 대화를 쭉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4월 30일까지도 누구도 구체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서 여러 분들이 저에게 권유하기 시작했다. 제 기억으로는 4월 30일부터 제가 고심해 보겠다는 얘기가 알려졌고 며칠 고심하다 등록하게 된 거다. 즉 이 길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이다. 특히 이번 22대 상황은 더 그렇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언론의 표현인지 의원들의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정말 독배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이번 원내대표가 정말 먹기 좋은 밥상이라고 평가하고 여러 의원님이 나섰으면 저는 이번에 나서지 않았다. 저보다 더 선수가 있고, 동료 의원이라도 좋은 분이 있으면 저는 그분을 이번에 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왜 좋을 때 TK가 다 하고 어려울 땐 다선·영남·TK에서 안 나서냐'는 시각도 없지도 않았다. 제가 고심 끝에 출마하기로 내린 결론도 이거다. 다들 독배라고 하는데 이럴 때 TK가 영남에서 독배라도 마시러 가서 이 상황을 타개하는데 그리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일을 해야 하는데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이 결심을 하게 된 거다.

이게 좋은 꽃길 같았으면 저도 당연히 TK에서 원내대표 앞에 두 분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지역 출신 좋은 의원들이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특정 지역을 운운하는 것은 지금 시각에서 맞지 않은 것 아닌가, 이런 차원이다. 좋은 밥상이 아니고 정말 다들 주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결심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말했는데 상임위원장 몇 석 확보를 목표로 하나. 당 혁신을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과 회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구상하는 게 있나

▲ 상임위원장 등 국회 원 구성 관련된 협상을 해야 한다. 이것이 급한 과제 중 하나인데 지금 언론을 통해서 민주당의 입장은 잘 듣고 있다. 근데 아직 직접 어떤 생각인지를 만나서 들을 기회는 없었고 저는 지금까지 생각한다. 국회는, 의회는, 정치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상해야 한다. 그리고 타협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협치다. 의회정치는 협치가 본령이다, 제가 그 말씀을 드렸다.

지금 선입견을 갖고 몇 석이다, 한다 안 한다,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야당을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우리가 의회정치를 제대로 복원시키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하는 데 함께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대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우리가 서로 생각이 다른 정당으로 있었지만 제가 아는 많은 민주당 의원은 역시 저와 함께 나라를 걱정하고 의회정치,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고심을 많이 하는 분들이다. 그 맥락에서는 저는 함께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다만 그 문제를 풀어가고 접근하는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때로는 다르고 그래서 대화하고 협상하고 타협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일단은 제가 진정성을 갖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접근해 보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그다음에 원외 혁신을 통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어제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원내 부대표단 등 구성하고 나면 원외 위원장님들의 여러 가지 정책건의, 지역 현안 그리고 예산 확보, 입법수요, 이런 것을 끊임없이 저희하고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려고 한다. 원내부대표단 중에서 한 사람이든 복수든 간에 원외와 대화하면서 수시로 의견 수렴하고 소통하는 분을 지정하고 그렇게 해서 원외를 뒷받침할 생각이다.

-당선 소감에서 단일 대오를 강조했는데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이뤄지면 당론에 따라서 같은 뜻을 표해야 한다고 보나. 일종의 표 단속을 할 것인가

▲ 기본적으로 개별의원들이 물론 헌법기관이다. 기본적으로 당의 의견을 정할 필요가 없을 때는 개별 헌법기관으로 각자 전문성, 생각 하에 활동을 하면 되고 아주 중요한 사안, 당의 총의를 모아서 당론 수준으로 또는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땐 사전에 저희가 충분히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겠다. 그리고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 대오로 움직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연중으로 보면 그런 수요가 상시로 발생하는 건 아니다. 가끔 주요 현안일 때, 그런 상황 있을 땐 그래도 같이 당을 하고 아주 중요한 현안, 결정적 사안에 대해선 뜻을 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야가 또는 각 당이 대결하는데 과연 큰 성과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

-원내수석부대표 관련해서 빨리 구성한다고 했는데 원내대표가 TK니까 수석부대표를 임명할 때 TK 외 지역을 감안하는 게 있나

▲ 많은 사람이 여러 원내 직을 구성할 때 생각하는 관점이 있지 않겠나. 그런 것도 고려하면서 최적의 정예부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정말 유능하고 일 열심히 잘하고 또 정치 대화를 잘 해내 갈 수 있는 그리고 또 우리 의원들을 잘 결집해 낼 수 있는 구성을 해보도록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건강한 당정 관계를 강조했는데 지난 2년간 당정관계에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낀 사례는

▲ 제가 그 예를 드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분들은 왜 저렇게 이야기하나, 더 화끈하게 이야기하지 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제가 정부에 있으면서 당정 협의에 참석한 당사자 아니겠나. 당의 이야기를 듣고 하면 당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기 위해 굉장히 정부는 노력한다.

다만 당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서 정부가 다른 생각이 있을 때는 정부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관해서 여러 가지 법령뿐만 아니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분석 등에 관해 쭉 말씀드리고 당에서 충분히 일리가 있다, 알겠다, 이렇게 해서 계속 조율해 왔던 거다. 그런데 일부 사안에 관해서 그게 충분하지 않거나 약간의 논점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여기는 아무래도 좀 더 정치적인 고려를 하기 때문에 그런 사안이 일부 있으면 얼마든지 대화의 기회가 있으면 충분히 토론하고 접점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의 소통이 때로는 미진하거나 부족해서 일부 그런 사안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일부는 정말 당하고 정부하고 생각이 간격이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 자체를 원초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닌데 대체로 소통을 하면 대게 잘 만들어간다. 지금까지 여러분한테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소위 말하는 고위당정대를 하면서 사실은 그런 여러 가지 정무적인 사안들도 비공개로 논의한 적도 굉장히 많다. 그러면서 서로 의견을 모으고 이것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상당 부분했다.

근데 그렇지 않은 주제들, 그게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들이 아마 당 쪽에서는 많지 않았을까. 저는 이 간격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없앴으면 좋겠다. 웬만큼 그렇게 고민되면 같이 모여서 심야도 좋고 새벽도 좋고 아니면 전화도 좋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접점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사례에 대해선 구체적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

-신임 원내대표로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당대회 시점에 관해 논의해야 하는데 그 시점은 언제로 보고 있나. 비대위원 인선에는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

▲ 당에 도움 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사실 비대위에 관한 일들은 위원장하고 상의해야 하고 전당대회 등과 관련해서도 제가 이런저런 생각을 첫째, 많이 하지 못했고 두 번째, 일부는 지금 시점에 있을 수 있지만, 가볍게 함부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건 걱정하지 않도록 비대위가 구성되면 잘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거기에는 원내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도 같이 수렴하면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여기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견해를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다.

-6월 말~7월 초로 예상됐던 전당대회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나

▲ 제가 아직 그 부분에 관해선 어떤 판단도 할 수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한 말씀 하니까 이런 데서 드러내는 거 같은데 저는 아직 그에 대해서는 어떠한 견해나 입장도 없는 상황이다. 제가 아직 뭘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 달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해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어떻게 협상할 생각인가. 유예까지도 양보할 수 있나

▲ 좀 보자. 모든 사안에 관해서 벌써 이야기를 다 하면 어떡하나. 그리고 오늘 기본적 입장은 대통령이 말한 거다. 여러분이 이제 어쩌면 조금 답답할 수도 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원내대표 입장 뭐냐, 여러분들이 궁금할 수 있다. 여러분은 매일매일 취재하고 국민께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 입장은 자기의 생각을 매일매일 쏟아내기 시작하면 그 어떤 협상, 대화도 하기 어려운 위치다.

저는 운영위 간사를 했고 원내 수석부대표를 했고 제가 부총리 하면서도 수없이 많은 여야 관계자 하고 대화를 한다. 대외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게 곧 확정이 되기 때문에 그다음은 서로 대화가 안 된다. 협상 당사자들은 서로 말을 아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늘 존중하고 상대방이 저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왜 저 당에서는 저런 이야기가 나올까를 충분히 알고 그 당의 현실도 이해해야 하고 저는 저대로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집약된 의견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거기에 따른 협상의 대화가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 또는 수석도 필요할 땐 국민하고 소통을 적극적으로 한다.

여러분을 내가 안 만나는 게 아니라 매일 만날 거다. 필요한 얘기를 할 거다. 근데 여러분이 화끈한 얘기, 오늘 OX 이야기를 해달라고 기대하면서 접근하면 여야가 서로 대화 창구가 없어진다. 서로 언론을 통해서 또는 다른 자리에서 뻥뻥 자기 입장을 다 이야기 하고 그게 최종적인 것처럼 하면 그다음에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 여야 정치는 그렇게 해서는 어떤 것도 풀려나가지 않는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말도 아끼고 상대방도 존중하고 야당도 존중하면서 정말 고민을 같이 하면서 대화하고 뭔가를 만들어갈 때 국민이 바라는 정치도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패널리스트도 아니고 밖에 가서 아무렇게나 제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다. 제 개인적 견해도 많다. 근데 그렇게 해가지고 의회정치, 대화, 타협, 협상이 이루어지겠는가. 저는 스타일을 조금 달리 가져갈 거다. 야당에서는 뭐라고 다 이야기했는데 이게 뭐냐, 저거하고 똑같이 가면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얘기만 하지 국회는 전혀 필요 없어진다. 저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다. 국민께서 바라는 것도 그게 아닐 거로 생각한다. 개별 의원들께서는 각자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의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는 그런 자세로 접근할 거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철규 의원의 대세론이 있었는데 이 의원과 소통한 부분이 있었나. 이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신임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에서 몸담았고 어느 정도 책임 있다고 볼 수 있다. 당내에서도 개혁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데 개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지 의문을 지적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그 말씀을 제가 유념하도록 하겠다. 이철규 의원도 이야기 주셨는데 저는 이번에 하면서 모든 의원과 접촉했다.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다는 말을 드리고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

그리고 국정 운영에 참여했던 사람의 책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왜 책임을 못 느끼겠나. 우리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저는 또 정부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다만 그것을 획일적으로 전반적으로 잘못했다는 식으로 하고 전부 철회하고 바꾸라는 식의 접근은 맞지 않다. 책임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국정에 참여한 사람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이야기 드린 거다. 경제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수 없이 많은 부분에 관해서 저는 많은 반론을 가지고 있고 그 시각은 정치권에서 네 편 내 편의 시각에서 볼 것이 아니라 국제 시각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에서 한 평가를 모든 분께서 함께 보면서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민생이 굉장히 아직 어렵고 엄중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이 부분을 어떻게 더 빨리 낫게 할 것인지 여기에 대한 숙제는 우리가 무겁게 느끼고 있고 저 역시 그런 생각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당직자들을 만나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거 같다. 어느 정치 무대에서 정치의 길을 가고 안 가고, 언제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당사자 본인이 결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부에 있으면서도 그렇고 어느 누구 가리지 않고 대화하고 힘을 모으는데 이런 활동을 계속할 거다. 원외에 계시는 분들, 원내에 계시는 분들, 야당 의원들, 정부 관계자들, 저는 수시로 만나고 소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밝아질 수 있도록 또 국민들이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

저를 앞으로 보시면 알 거다. 특정 집단, 계파, 그룹, 이해관계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 저한테는 잘 안먹히는 거다. 제가 정부에 있을 때도 조직 인사를 하면서도 그런 관점으로 인사를 해본 적이 없다. 이야기를 듣더라도 '알겠다'하는 거고, 가장 조직이 효과적으로 생산성 높게 정말 우리가 지향하는 지점에 잘 나갈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인적 배치가 어떤 건가, 이런 관점에 신경을 쓴 사람이기 때문에 그 상상력은 별로 안 키워도 된다. 다만 이 사안이, 이렇게 가는 것이 우리 당 그리고 국가 미래를 위해 좋은 건가, 이런 관점에서 제가 앞으로 판단할 거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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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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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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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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