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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추경호 "尹, 말한 부분과 궤 같이해…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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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좋은 밥상 아니고 다들 주저하는 상황"
"野,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이 말한 부분과 궤를 같이한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당선자 기자회견을 열고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도 당연히 대구·경북(TK)에서 원내대표 앞에 두 분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지역 출신 좋은 의원들이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면서도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특정 지역을 운운하는 것은 지금 시각에서 맞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좋은 밥상이 아니고 정말 다들 주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결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시급한 과제로 상임위원장 등 국회 원 구성과 관련된 협상을 꼽으며 "야당을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우리가 의회정치를 제대로 복원시키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하는 데 함께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다음은 추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민주당은 소통과 민생, 모두 없었다고 혹평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입장과 총평은

▲ 총평은 아까 토론회 할 때 사실 말씀드렸다. 대부분 현재 국정 운영과 관련된 주요 사항에 관해서 국민들께 직접 소상히 설명을 드렸고 또 현안에 관한 입장도 소상히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국회, 언론, 국민과의 소통을 앞으로 더 진정성 있게 자주 하겠다 말씀 주셨고 전반적으로 흔히 언론 등에서 관심을 갖는 현안에 관해서는 기본 입장을 말씀해 주셨고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생각 기조에 관해서는 저는 대통령이 말한 부분과 궤를 같이한다. 이렇게 이해해달라.

-특검 거부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인가

▲ 기본적으로 오늘 말씀드린 상황은 전반적으로 다 같이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5월 말 본회의 등 의사일정 협의 없다고 한 상태인데 입장 변화가 있나

▲ 기본적으로는 우리 당에서 지금까지 총의를 모아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조의 변화, 이런 게 있지않다. 의원님들의 종합된 의사 결과라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개별 사안에 대해서 또 어떠한 의사일정 등에 관해서 대응해야 하느냐, 이것과 관련해서는 아시다시피 오늘 원내대표를 마무리하고 떠난 윤재옥 대표 등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히 듣고 추가적인 대응 상황이 있는지 그것을 보면서 앞으로 국회 상황에 대응하겠다.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 인선은

▲ 아시다시피 5월 1일에 원래 선거를 하기로 돼 있던 것이 5월 5일에 등록하고 9일에 선거를 했다.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구상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제가 구상을 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제가 그 구상을 할 거다. 그리고 가급적 최대한 빨리 구상을 해서 관련 절차를 거쳐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

-전임 윤재옥 원내대표도 대구 지역구이고 추 의원도 TK 지역구인데 '영남에 집중된 당'이라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 우선 선거 다음에 여러 가지 분석에 관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입체적으로 전반적인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백서 TF가 구성돼 있고 거기서 여러 진단하고 해법을 제안하면 당에서 녹여내서 어떻게 구체화할 것 인지, 그렇게 할 텐데 이번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총선 이후에 5월 1일로 당초 예정됐던 날짜를 5월 9일로 미룰 정도로 아시다시피 주자가 선뜻 나서지 않았다. 사실 저는 원래 일부 언론 등에서 저에 대한 하마평을 지속해서 썼지만, 제 의사를 어떤 경우에도 그때까지는 제가 출마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다. 저는 선배 동료 의원이 좋은 분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고 또 나오면 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힘을 모으겠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 의원님들과 대화를 쭉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4월 30일까지도 누구도 구체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서 여러 분들이 저에게 권유하기 시작했다. 제 기억으로는 4월 30일부터 제가 고심해 보겠다는 얘기가 알려졌고 며칠 고심하다 등록하게 된 거다. 즉 이 길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이다. 특히 이번 22대 상황은 더 그렇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언론의 표현인지 의원들의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정말 독배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이번 원내대표가 정말 먹기 좋은 밥상이라고 평가하고 여러 의원님이 나섰으면 저는 이번에 나서지 않았다. 저보다 더 선수가 있고, 동료 의원이라도 좋은 분이 있으면 저는 그분을 이번에 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왜 좋을 때 TK가 다 하고 어려울 땐 다선·영남·TK에서 안 나서냐'는 시각도 없지도 않았다. 제가 고심 끝에 출마하기로 내린 결론도 이거다. 다들 독배라고 하는데 이럴 때 TK가 영남에서 독배라도 마시러 가서 이 상황을 타개하는데 그리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일을 해야 하는데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이 결심을 하게 된 거다.

이게 좋은 꽃길 같았으면 저도 당연히 TK에서 원내대표 앞에 두 분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지역 출신 좋은 의원들이 당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특정 지역을 운운하는 것은 지금 시각에서 맞지 않은 것 아닌가, 이런 차원이다. 좋은 밥상이 아니고 정말 다들 주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결심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말했는데 상임위원장 몇 석 확보를 목표로 하나. 당 혁신을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과 회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구상하는 게 있나

▲ 상임위원장 등 국회 원 구성 관련된 협상을 해야 한다. 이것이 급한 과제 중 하나인데 지금 언론을 통해서 민주당의 입장은 잘 듣고 있다. 근데 아직 직접 어떤 생각인지를 만나서 들을 기회는 없었고 저는 지금까지 생각한다. 국회는, 의회는, 정치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상해야 한다. 그리고 타협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협치다. 의회정치는 협치가 본령이다, 제가 그 말씀을 드렸다.

지금 선입견을 갖고 몇 석이다, 한다 안 한다,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야당을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우리가 의회정치를 제대로 복원시키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하는 데 함께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대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우리가 서로 생각이 다른 정당으로 있었지만 제가 아는 많은 민주당 의원은 역시 저와 함께 나라를 걱정하고 의회정치,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고심을 많이 하는 분들이다. 그 맥락에서는 저는 함께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다만 그 문제를 풀어가고 접근하는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때로는 다르고 그래서 대화하고 협상하고 타협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 등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일단은 제가 진정성을 갖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접근해 보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그다음에 원외 혁신을 통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어제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원내 부대표단 등 구성하고 나면 원외 위원장님들의 여러 가지 정책건의, 지역 현안 그리고 예산 확보, 입법수요, 이런 것을 끊임없이 저희하고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려고 한다. 원내부대표단 중에서 한 사람이든 복수든 간에 원외와 대화하면서 수시로 의견 수렴하고 소통하는 분을 지정하고 그렇게 해서 원외를 뒷받침할 생각이다.

-당선 소감에서 단일 대오를 강조했는데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이뤄지면 당론에 따라서 같은 뜻을 표해야 한다고 보나. 일종의 표 단속을 할 것인가

▲ 기본적으로 개별의원들이 물론 헌법기관이다. 기본적으로 당의 의견을 정할 필요가 없을 때는 개별 헌법기관으로 각자 전문성, 생각 하에 활동을 하면 되고 아주 중요한 사안, 당의 총의를 모아서 당론 수준으로 또는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땐 사전에 저희가 충분히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겠다. 그리고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 대오로 움직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연중으로 보면 그런 수요가 상시로 발생하는 건 아니다. 가끔 주요 현안일 때, 그런 상황 있을 땐 그래도 같이 당을 하고 아주 중요한 현안, 결정적 사안에 대해선 뜻을 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야가 또는 각 당이 대결하는데 과연 큰 성과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

-원내수석부대표 관련해서 빨리 구성한다고 했는데 원내대표가 TK니까 수석부대표를 임명할 때 TK 외 지역을 감안하는 게 있나

▲ 많은 사람이 여러 원내 직을 구성할 때 생각하는 관점이 있지 않겠나. 그런 것도 고려하면서 최적의 정예부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정말 유능하고 일 열심히 잘하고 또 정치 대화를 잘 해내 갈 수 있는 그리고 또 우리 의원들을 잘 결집해 낼 수 있는 구성을 해보도록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건강한 당정 관계를 강조했는데 지난 2년간 당정관계에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낀 사례는

▲ 제가 그 예를 드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떤 분들은 왜 저렇게 이야기하나, 더 화끈하게 이야기하지 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제가 정부에 있으면서 당정 협의에 참석한 당사자 아니겠나. 당의 이야기를 듣고 하면 당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기 위해 굉장히 정부는 노력한다.

다만 당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서 정부가 다른 생각이 있을 때는 정부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관해서 여러 가지 법령뿐만 아니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분석 등에 관해 쭉 말씀드리고 당에서 충분히 일리가 있다, 알겠다, 이렇게 해서 계속 조율해 왔던 거다. 그런데 일부 사안에 관해서 그게 충분하지 않거나 약간의 논점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여기는 아무래도 좀 더 정치적인 고려를 하기 때문에 그런 사안이 일부 있으면 얼마든지 대화의 기회가 있으면 충분히 토론하고 접점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의 소통이 때로는 미진하거나 부족해서 일부 그런 사안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일부는 정말 당하고 정부하고 생각이 간격이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 자체를 원초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닌데 대체로 소통을 하면 대게 잘 만들어간다. 지금까지 여러분한테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소위 말하는 고위당정대를 하면서 사실은 그런 여러 가지 정무적인 사안들도 비공개로 논의한 적도 굉장히 많다. 그러면서 서로 의견을 모으고 이것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상당 부분했다.

근데 그렇지 않은 주제들, 그게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들이 아마 당 쪽에서는 많지 않았을까. 저는 이 간격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없앴으면 좋겠다. 웬만큼 그렇게 고민되면 같이 모여서 심야도 좋고 새벽도 좋고 아니면 전화도 좋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접점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사례에 대해선 구체적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

-신임 원내대표로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당대회 시점에 관해 논의해야 하는데 그 시점은 언제로 보고 있나. 비대위원 인선에는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가

▲ 당에 도움 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사실 비대위에 관한 일들은 위원장하고 상의해야 하고 전당대회 등과 관련해서도 제가 이런저런 생각을 첫째, 많이 하지 못했고 두 번째, 일부는 지금 시점에 있을 수 있지만, 가볍게 함부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건 걱정하지 않도록 비대위가 구성되면 잘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거기에는 원내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도 같이 수렴하면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여기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견해를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다.

-6월 말~7월 초로 예상됐던 전당대회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나

▲ 제가 아직 그 부분에 관해선 어떤 판단도 할 수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한 말씀 하니까 이런 데서 드러내는 거 같은데 저는 아직 그에 대해서는 어떠한 견해나 입장도 없는 상황이다. 제가 아직 뭘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 달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해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어떻게 협상할 생각인가. 유예까지도 양보할 수 있나

▲ 좀 보자. 모든 사안에 관해서 벌써 이야기를 다 하면 어떡하나. 그리고 오늘 기본적 입장은 대통령이 말한 거다. 여러분이 이제 어쩌면 조금 답답할 수도 있다. 모든 사안에 대해서 원내대표 입장 뭐냐, 여러분들이 궁금할 수 있다. 여러분은 매일매일 취재하고 국민께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 입장은 자기의 생각을 매일매일 쏟아내기 시작하면 그 어떤 협상, 대화도 하기 어려운 위치다.

저는 운영위 간사를 했고 원내 수석부대표를 했고 제가 부총리 하면서도 수없이 많은 여야 관계자 하고 대화를 한다. 대외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게 곧 확정이 되기 때문에 그다음은 서로 대화가 안 된다. 협상 당사자들은 서로 말을 아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늘 존중하고 상대방이 저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왜 저 당에서는 저런 이야기가 나올까를 충분히 알고 그 당의 현실도 이해해야 하고 저는 저대로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집약된 의견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거기에 따른 협상의 대화가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 또는 수석도 필요할 땐 국민하고 소통을 적극적으로 한다.

여러분을 내가 안 만나는 게 아니라 매일 만날 거다. 필요한 얘기를 할 거다. 근데 여러분이 화끈한 얘기, 오늘 OX 이야기를 해달라고 기대하면서 접근하면 여야가 서로 대화 창구가 없어진다. 서로 언론을 통해서 또는 다른 자리에서 뻥뻥 자기 입장을 다 이야기 하고 그게 최종적인 것처럼 하면 그다음에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 여야 정치는 그렇게 해서는 어떤 것도 풀려나가지 않는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말도 아끼고 상대방도 존중하고 야당도 존중하면서 정말 고민을 같이 하면서 대화하고 뭔가를 만들어갈 때 국민이 바라는 정치도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패널리스트도 아니고 밖에 가서 아무렇게나 제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다. 제 개인적 견해도 많다. 근데 그렇게 해가지고 의회정치, 대화, 타협, 협상이 이루어지겠는가. 저는 스타일을 조금 달리 가져갈 거다. 야당에서는 뭐라고 다 이야기했는데 이게 뭐냐, 저거하고 똑같이 가면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얘기만 하지 국회는 전혀 필요 없어진다. 저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다. 국민께서 바라는 것도 그게 아닐 거로 생각한다. 개별 의원들께서는 각자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의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는 그런 자세로 접근할 거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철규 의원의 대세론이 있었는데 이 의원과 소통한 부분이 있었나. 이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신임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에서 몸담았고 어느 정도 책임 있다고 볼 수 있다. 당내에서도 개혁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데 개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지 의문을 지적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그 말씀을 제가 유념하도록 하겠다. 이철규 의원도 이야기 주셨는데 저는 이번에 하면서 모든 의원과 접촉했다.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다는 말을 드리고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

그리고 국정 운영에 참여했던 사람의 책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왜 책임을 못 느끼겠나. 우리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저는 또 정부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다만 그것을 획일적으로 전반적으로 잘못했다는 식으로 하고 전부 철회하고 바꾸라는 식의 접근은 맞지 않다. 책임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국정에 참여한 사람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이야기 드린 거다. 경제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수 없이 많은 부분에 관해서 저는 많은 반론을 가지고 있고 그 시각은 정치권에서 네 편 내 편의 시각에서 볼 것이 아니라 국제 시각에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에서 한 평가를 모든 분께서 함께 보면서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민생이 굉장히 아직 어렵고 엄중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이 부분을 어떻게 더 빨리 낫게 할 것인지 여기에 대한 숙제는 우리가 무겁게 느끼고 있고 저 역시 그런 생각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당직자들을 만나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거 같다. 어느 정치 무대에서 정치의 길을 가고 안 가고, 언제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당사자 본인이 결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부에 있으면서도 그렇고 어느 누구 가리지 않고 대화하고 힘을 모으는데 이런 활동을 계속할 거다. 원외에 계시는 분들, 원내에 계시는 분들, 야당 의원들, 정부 관계자들, 저는 수시로 만나고 소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 밝아질 수 있도록 또 국민들이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

저를 앞으로 보시면 알 거다. 특정 집단, 계파, 그룹, 이해관계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 저한테는 잘 안먹히는 거다. 제가 정부에 있을 때도 조직 인사를 하면서도 그런 관점으로 인사를 해본 적이 없다. 이야기를 듣더라도 '알겠다'하는 거고, 가장 조직이 효과적으로 생산성 높게 정말 우리가 지향하는 지점에 잘 나갈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인적 배치가 어떤 건가, 이런 관점에 신경을 쓴 사람이기 때문에 그 상상력은 별로 안 키워도 된다. 다만 이 사안이, 이렇게 가는 것이 우리 당 그리고 국가 미래를 위해 좋은 건가, 이런 관점에서 제가 앞으로 판단할 거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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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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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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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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