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대해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이스라엘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전시 내각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으며 추가 논의를 위해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이들이 이란의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선호하지만, 대응 시점과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5 mj72284@newspim.com |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300여 대의 드론 및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후 이스라엘 전쟁 내각이 보복 대응 계획을 검토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한 후 이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도움으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99%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다면 미국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역 연합을 구성할 것이고 우리에게 적절한 때에 이란으로부터 적절한 방식으로 죗값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은 터키를 통해 이번 공격이 지난 1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으며 추가로 공격을 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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