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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중동 벼랑 끝"...美 "이란 책임 물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07:37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07:3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관련 논의를 위해 14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소집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대한의 자제를 발휘할 때라며 확전을 경계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에 "지금은 최대한의 자제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역내 주민들이 끔찍한 전면전이라는 실질 위험을 마주하고 있으며, 지금은 (각국이)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란 공습을 강력 규탄하면서 "이란이나 이란 대리 세력들이 미국에 대해 행동에 나서거나 이스라엘에 대해 추가 공습을 실시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드 부대사는 "미국은 확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우리의 행동은 순전히 방어적"이라면서 "이란의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을 명백히 비난하는 것이 확전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일 내로 회원국들과 협의해 이란이 유엔에서 책임을 질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번 공습이 필요했고 적절했던 조치였다면서, 다만 이란은 역내에서 확전을 원치 않으며 미국과의 충돌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이란이나 이란 시민, 안보 및 이란 국익에 반하는 군사 행동을 먼저 시작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5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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