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하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 자산은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32%) 내린 504.80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9포인트(0.03%) 밀린 1만7936.65에 마쳤다.
프랑프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3포인트(0.04%) 오른 8164.35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73포인트(0.20%) 하락한 7727.42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TOXX600지수는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0.8% 내려 1월 1.3%보다 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
여기에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인 마이너스(-)7.00보다 크게 낮은 -20.90을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선 전반적으로 부담감이 역력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6월보다는 7월에 이뤄질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힘이 실리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엄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하반기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며 ECB는 예치금리를 4%에서 연말까지 3%로 내리고 내년 중반에는 2.25%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보다폰이 5.7% 급등하면서 통신업종을 1.5% 띄웠다. 독일의 헬로프레시는 4분기 활성고객의 6.6% 감소를 밝혔지만 10.94%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2% 오른 1.0885달러, 14.6bp(1bp=0.01%포인트) 급등한 2.44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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