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내주 FOMC 주목하며 보합권 혼조…매드리갈↑·어도비↓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21:38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21:3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선물이 1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8시 2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58.00포인트(0.15%) 오른 3만9405.00에 거래됐다. E-미니 S&P500 선물은 3.25포인트(0.06%) 상승한 5221.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6.25포인트(0.09%) 내린 1만8255.50을 각각 가리켰다.

이번 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한 시장은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속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지난해 예고한대로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난주 73%에서 60%로 낮췄다.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전망이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이 공개하는 점도표에 쏠려 있다. 연준이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는 지가 관건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도이체뱅크의 짐 라이드 글로벌 경제 및 테마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에서 다음 주 가장 중요한 것은 점도표에서 무슨 신호를 줄 것인지와 점도표 중간값이 올해 3번의 금리 인하를 가리킬 지다"고 설명했다.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1월과 2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덜 둔화한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키우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취리히 인슈어런스 컴퍼니의 가이 밀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낙관적인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 완화 베팅에서의 어떤 후퇴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우리는 모든 좋은 소식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이제 시장에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험 자산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지 않아 연착륙이나 '노'착륙이 일어나지 않거나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날이다.

투자자들은 전날 2주간 최고치로 올랐던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다소 안도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4.288%를 기록했다. 다만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bp 오른 4.71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는 미 식품의약청(FDA)가 지방간 질환 치료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3.99% 급등 중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씨티의 목표 주가 상향조정으로 2.54% 오르고 있다. 지난 2거래일간 큰 폭으로 하락한 테슬라는 0.12% 오르고 있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어도비는 11.30% 하락 중이다. 어도비는 2분기 매출액이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0.25%의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간 이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울타뷰티 역시 7.51% 내리고 있다.

미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2% 내린 103.3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오른 1.0893달러, 달러/엔 환율은 0.27% 상승한 148.71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4개월간 최고치에서 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0센트(0.6%) 내린 80.76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5월물은 46센트(0.5%) 하락한 84.96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